소방관님 안방과 작은방에 평생 아끼고 모은 돈이 있어요. 제발 찾아주세요. 집이 화재로…

9일 경북 봉화군의 70대 A 씨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복사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 진화 과정에서 A 씨 부부는 “안방과 작은방에 현금 1,500만 원이 있으니 찾아 달라”고 다급하게 요청했습니다. 노부부의 애타는 요청에 소방대원들은 화재로 무너진 건물 더미를 파헤치고 들어갔고, 불에 타다 남은 현금 900여만 원을 찾아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600여만 원은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찾아낸 현금은 노부부가 평생 동안 아껴 모아둔 생활비였다고 전해져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봉화소방서 관계자는 “노부부가 보금자리를 잃어 안타깝다”며 “소방대원들이 일부 현금이라도 찾아내어 노부부를 위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부부의 애타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소방대원들이 이렇게까지 희생해야 하는가?”,”본인 자식이었으면 그 화마에 뛰어들어 돈을 찾아오게 했겠는가”, “소방대원들의 목숨도 소중하다. 앞으로는 현금을 은행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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