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돈 모아서 땅 산 좋소인의 최후…
좋소갤인데 다니는건 맞음 내나이 서른아홉인데 진짜 이십대 중반부터 대학졸업하고 아둥바둥 살아와서 19년도에 3억1천으로 아파트는 모르겠고..그냥 눈여겨본 지방에 임야지를 샀거든
이게 작년 2월에 대박인게 근처에 대형마트부터 각종 생활 시설들이 들어온다면서 땅값이 막 치솟은거야… 9억까지 오 르더라 진짜 나 울었다
생전 첨가본 바(bar)도 가서 한잔에 8천원이 넘는 잭콕같 은거도 한 열잔넘게 마셨어
그냥 땅을 팔기보단 거기에 담보를 해서 원룸건물을 올리 면 진짜 대박나겠더라고 주변에서도 다 그렇게 얘기하고.. 그래서 9월에 3층짜리 원룸건물 올린다고 삽떳는데..2월에 시공측에서 뭔 문화재가 쳐나왔다고 연락왔음..
구청에서도 연락오고…
내가 무지해서 문화재?보물급이 나오면 나한테 돈이라도 주는건가?싶었는데 현실은 개 같더라..
뭔 규정을 다 지켜서 문화재를 내가 발굴해야하고 그 발굴 과정은 문화재청인가에서 나와서 다 검사하고 검수하고… 그 비용을 왜 내가 내는거지..?
억울해서 몇번이나 찾아가고 했는데 땅의 소유자는 나지만 문화재의 소유는 국가란다…문화재마다 다르지만 평균 20 ~100만원이 나온대..
장난치냐고 공사밀린거랑 발굴하는데 드는 비용만 몇천이 다..왜그러느냐고 나한테 하소연해도 공무원들도 어쩔수 없다고 하네…
변호사도 찾아가고 자문도 받아보고 했는데 다 소용없더 라..그냥 내땅에서 문화재가 나오면 그냥된거래.. 어느 변호사분은 같이 울분을 토해주면서
이럴거면 걍 불지르고 뒤져버리는게 낫지 않냐는 식으로까 지 해주더라..
아무튼..인생 그냥 망해버렸다^^… 몇일전엔 술쳐먹고 그냥 밤에 몰래 가서 문화잰지 지랄인지 망치로 다 으깨버릴까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