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운 중학생 14명 전원이 교육청에서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15일 오후 3시10분쯤 학교가 끝나고 하교하던 중 교문 앞에서 바람에 휘날려 쏟아진 폐지를 혼자 정리하던 할머니를 발견한 뒤 함께 폐지를 주워 손수레에 실었습니다.

학생들의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할머니가 홀로 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해당지점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고물상까지 함께 수레를 밀었으며 몇몇 학생은 리어카에서 떨어진 폐지를 가슴에 안고 뒤따라갔습니다.

학생들은 “어릴 적 할아버지를 따라 폐지를 주었던 기억에 마음이 아련했다”, “편찮으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났다”, “겨울이라 많이 추우실테니 꼭 따뜻한 옷 챙겨 입으시길”,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할머니께 고맙다” 등 소감을 밝혔으며, 부산시교육청은 하굣길에 폐지를 정리하던 할머니를 도와 화제를 모았던 수영구 망미중학교 학생 14명에게 부산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학생들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졌고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습니다.